강력통 vs. 특수통...선굵은 검찰 최고위 출신 특검 후보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야당이 검찰 출신의 조승식·박영수 변호사를 특검 사령탑 후보로 추천하면서 두 사람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력통'과 '특수통'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모두 검찰 고위간부 출신인데 어떤 인물인지 조용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로비가 통하지 않아 나쁜 놈들 사이에서는 악질 중 악질로 불리는 소신 검사.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나오는 이 검사의 실재 인물로 유명한 조승식 변호사가 특검 후보로 뽑혔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지난 1979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조 변호사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법복을 벗을 때까지 '깡패 잡는 검사'로 불렸습니다.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을 비롯해 군산 역전파, 부산 칠성파, 천안 신미도파 등 부임하는 곳마다 주먹들을 제압하는 강력통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특수수사의 전설로 꼽히는 박영수 변호사도 특검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제주 출신으로 지난 1983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고 서울고등검찰청장을 끝으로 법복을 벗었습니다.

서울지검 2차장 때는 SK 분식회계 수사를 맡아 최태원 회장을, 대검 중수부장 시절에는 비자금 조성 혐의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한 '특수통'입니다.

지난 2014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해 6월에는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씨를 변호하다 상대방 측으로부터 피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검사 시절 선 굵은 강력통과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린 두 후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에게 자신의 수사를 맡길지 선택이 주목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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