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선원 수색 성과없어...목숨 건 조업에 내몰리는 어민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지난 26일 동중국해에서 제주 선적의 소형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었죠.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 왜 제주 어민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이렇게 먼바다까지 나가서 조업을 하는 걸까요?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선의 꿈을 안고 갈치를 잡다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 서귀포선적 29톤급 M 호.

서귀포에서 무려 7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동중국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규모의 어선까지 먼 바다로 나가 조업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일어업협정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일본 수역에서 갈치를 잡을 수 없게 되자 어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자꾸 먼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

[윤성민 / 동료 어민 :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를 못 들어가다 보니까 일본 가까이는 못 오게 일본 순시선들이 와서 예인하다시피 막 쫓아냅니다. 그러면 우리는 중국 쪽으로 파도가 치는 곳으로 밖에 갈 수가 없는 것이고….]

연근해 어획량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어민들이 먼 바다로 나가는 이유입니다.

[이승종 / 제주수산연구소 : 제주도는 주요한 어종들이 갈치, 고등어, 옥돔, 참조기인데 최근 들어 이런 어종의 어획량이 부진합니다. 이런 현상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어장의 어족 자원을 말리는 중국 어선의 싹쓸이 불법 조업도 어민들을 원거리 조업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문제는 먼 바다 조업이 늘면서 사고가 늘고 있고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먼 바다에서 당하는 해양 사고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수십 건을 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34건이 발생해 어민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YTN 고재형[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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