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부 국정원장 3명 영장심사...구속 갈림길 / YTN

2017-11-16 0

청와대에 거액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오늘 오전, 남재준 전 원장에 이어 오후에는 이병호, 이병기 전 원장이 법원에 나와 차례로 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박근혜 정부 시절 재직한 국정원장 3명이 나란히 영장심사를 받는군요?

[기자]
청와대에 40억 원 가까운 거액의 뇌물을 상납한 혐의로 박근혜 정부의 전직 국정원장 3명이 오늘 나란히 법원에 나와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남재준 전 원장에 이어, 오후에는 2시부터 이병호 전 원장이 약 2시간 가까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고,

현재는 이병기 전 원장을 상대로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장 재임 시절,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매달 5천만 원에서 2억 원까지 정기적으로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가안보를 위해 쓰여야 할 나랏돈이 고위공무원들에 의해 사적으로 쓰인 이번 사건에 대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구속 수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국정원장들은 돈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납이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을 뿐 고의성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직접 뇌물의 사용처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속 연장이 결정된 이후, 현재 재판도 거부한 채 구치소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은 오 늘 오전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의해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이 두 차례 변호인 접견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는 데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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