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청와대·국회 인사 검증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고위공직자 인사는 정부의 큰 뼈대를 세우는 일인데 현 정부 4년을 되돌아보면 여기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후보자를 고르고 검증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일텐데요.

황보연 기자가 꼼꼼히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 정부 첫 국무총리 인선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소아마비의 장애를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지낸 '감동스토리'의 주인공 김용준 후보자.

하지만 쏟아져 나온 의혹에 지명 5일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입장 발표 :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 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2명의 총리 후보자 그리고 5명의 장관 후보자 역시 후보자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자진사퇴했습니다.

분명 청와대 내부 검증을 거쳤는데도 줄줄이 낙마한 어이없는 상황.

청와대 검증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김효재 /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 민정수석실에서 이 모든 것들이 검증됐어야 하고 검증했는데 눈을 감았다면 그건 직무를 태만히 한 것이고 검증을 못 했다면 그것은 무능한 것이지요.]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이 2번째 검증대에 오르게 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야당은 거세게 몰아붙이고, 여당은 턱없이 감싸기 바쁜 낯익은 풍경입니다.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해야 하지만 다른 정치 현안에 휘말려 파행이 거듭되기도 했습니다.

[박민하 / 경기 김포시 : 너무 지엽적인 것도 있고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너무 지엽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YTN 시사프로그램 국민신문고에서는 오늘 밤 9시 제대로 된 고위공직자 인사의 필수조건인 청와대와 국회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 볼 예정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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