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준 / 명지대 교수,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앵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정국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격동하는 정국 흐름, 김형준 명지대 교수 그리고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탄핵소추안 234표로 가결이 됐습니다. 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상황.
[인터뷰]
광장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라고 볼 수 있죠. 대의민주주의가 역할을 못했을 때 결국은 국민이 정치를 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었는데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고 국민을 이기는 국회는 없다.
탄핵소추안에 가결한 비율이 78%로 나왔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탄핵에 관련돼서 국민 여론조사도 10명 중 8명은 대통령을 탄핵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 비율과 굉장히 일치하고 있다. 다시 얘기해서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걸 보여준 하나의 대사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똑같이 보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평가들보다는 조금 탄핵에 찬성한 수가 조금은 높게 나왔죠. 물론 예측했던 주장들은 각기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의 친박의 경우에는 가장 박하게 봐서 찬반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50:50이다, 이 정도까지 얘기가 됐었고요.
다른 쪽도 좀 높더라도 220~230정도 였는데 저도 김형준 교수와 비슷하게 상당히 높게 나올 수 있다. 몇 가지에 근거했습니다.
하나는, 첫 번째로는 민심이 아주 압도적으로 지금 탄핵을 원하고 있었죠.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바로 직전에 나왔던 조사에서 낮게는 78%에서 갤럽의 경우에 81%까지 나왔죠. 지금 234명이면 정확하게 78%가 되니까요. 민심에 부합한 방향으로 결정이 됐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그동안 처음에 숨은 표 이야기를 할 때 오히려 친박들에게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서 숨은 표가 나오지 않겠냐는 해석도 있었습니다마는 저 역시 국민여론이 압도적으로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또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숨은 쪽은 오히려 새누리당 내부에서 찬성 쪽이 많을 것이다, 이런저런 걸 감안했을 때 그렇게 봤는데 대개 예상대로 나왔고요.
그 효과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이후에 정국의 혼란을 최소화시키는 바람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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