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이뤄집니다.
청와대 근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
아직 행진 시작 전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행진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차벽이 길가 양쪽에 늘어서 있고 전경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행진이 금지된 청와대 100m 앞에서는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고 곳곳에는 언론사 중계 차량도 배치돼 있습니다.
행진 시작 전이기 때문에 아직 집회를 열거나 행진을 하는 시민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량 통행도 여전히 가능하지만 경찰 차벽 때문에 일부 차로가 통제돼 교통은 혼잡합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이 시작되는 시각은 오후 4시입니다.
광화문광장에 있던 집회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요.
청와대를 바라보며 경복궁 동쪽과 서쪽에 있는 삼청로와 효자로, 그리고 그 옆의 자하문로에서 행진이 이뤄집니다.
마치 남북으로 늘어선 3개의 행진 대열이 청와대를 에워싸는 모습입니다.
가장 서쪽에 있는 자하문로 행진 대열은 청와대 100m 앞인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고요.
삼청로와 효자로에서 행진하는 시민들도 각각 청와대 100m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최 측은 오늘 행진에서 청와대 100m 앞 지점을 한 곳 더 추가했는데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안쪽 골목의 교황청 대사관 앞에서도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법원이 청와대 앞 행진을 허가한 시간은 낮 1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입니다.
다만 청와대 분수대 앞인 효자동삼거리는 대통령 관저 경계 지점에서 100m보다 가깝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행진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행진을 마친 참석자들은 저녁 6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본격적인 촛불집회를 열고 7시 반부터 다시 이곳에서 2차 거리 행진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청운동사무소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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