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에도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베일에 싸인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먼저 모레(14일)죠.
수요일에 열리는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다음 날(15일)인 목요일 4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를 둘러싼 문건과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어 금요일(16일)에는 청와대 경호실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다음 주 월요일(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서는 지난 청문회 당시 불출석했던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수석의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14일 3차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청문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7시간 이상 구체적인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용 시술 의혹까지 제기됐는데 3차 청문회 증인 13명 가운데 7명이 청와대 의료진인 것도 이걸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으로 연수 간 간호장교 조 모 대위와 지난해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된 신 모 씨,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두 명이 모두 증인 채택됐습니다.
전 청와대 의무실장과 주치의는 물론이고 최순실 씨 이름으로 대통령을 비선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전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와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도 출석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위치에 있었던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경청장을 상대로도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캐물을 전망입니다.
15일 4차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 씨 이화여대 특혜 관련 의혹이 다뤄집니다.
최순실 씨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정유라 씨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16일 오전에는 대통령 경호실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원장도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앞서 2차 청문회에 불출석했지만 오는 19일 5차 청문회에 다시 증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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