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SK그룹에 K스포츠 재단 출연을 강요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육성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이 파일에서 최 씨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통화하면서, 본인이 SK그룹에 재단 출연을 종용했다는 정현식 전 K스포츠 재단 사무총장의 폭로를 왜 막지 못 했느냐고 질책했습니다.
최 씨는 그러면서 SK에 재단 출연을 지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SK와 말을 맞춰보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들어보겠습니다.
[최순실 (귀국 전 지인과의 통화 내용) :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 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
[노승일 / K스포츠 전 부장 : 네, 회장님이 지시를 했고, 최순실 씨가 지시를 했고, 박헌영 과장이 기획서를 만들고, 박헌영 과장하고 본인하고 그 기업을 방문했고, 안종범 수석이 또 확인 전화가 왔다, 잘됐냐고. 이거를 다 얘기한 겁니다, 벌써.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최순실 (귀국 전 지인과의 통화 내용) : 그럼 어떻게 해요. 국가 그걸로 가겠네?]
[최순실 (귀국 전 지인과의 통화 내용) : 왜 정현식 총장이 얘기한 거를 못 막았어?]
[노승일 / K스포츠 전 부장 : 아니 저기 정동춘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님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정현식)이 너무 완고해가지고….]
[최순실 (귀국 전 지인과의 통화 내용) :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리고 그쪽에서 안 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얘기했는지. 안(종범)은 지금 뭐라 그런데요?]
[노승일 / K스포츠 전 부장 : 안 수석은 지금 어저께 기사로는 교체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 뭐야, 지금 청와대….]
[최순실 (귀국 전 지인과의 통화 내용) :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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