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최 씨 등의 첫 재판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제수사 착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특검팀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특검팀도 오늘 최 씨 재판을 지켜봤다고요?
[기자]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최순실 씨의 모습은 특검 사무실에도 전해졌습니다.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조목조목 검찰에 대응하는 논리를, 면밀하게 모니터했는데요.
특히 자신의 공소사실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모두 부인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본격적인 강제 수사를 앞두고 핵심 인물들의 소환 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인데요.
특검팀은 어제 삼성의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박상진 사장 등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공개적으로 알려진 첫 참고인 조사입니다.
일단 특검 관계자는 사전정보를 수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는데요.
특검 사무실로 소환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공식적인 수사 개시가 없었고 수사 기밀 유지가 필요해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대한승마협회장도 맡고 있고, 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도 여러 차례 불려 나온 핵심인물입니다.
이렇듯, 초기 수사는 우선 '뇌물 수사'에 집중되고 있는 셈인데요.
다만, 특검은 4개 수사팀 체제로 꾸려져, 각각 본격적인 수사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강제수사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하면서, 동시다발적인 강제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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