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와 성주 롯데 골프장의 부지 교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성주 골프장의 시장 가치를 천500억 원으로 평가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골프장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겁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성주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사드 배치 장소로 확정된 곳으로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와 맞교환을 위한 감정평가 작업이 한 창 진행 중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부지 맞교환을 발표하면서 골프장의 시장가치를 천5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되는 감정평가에서 최종적으로 가치가 확정되지만, 국방부의 당초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두고 골프장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세 / 골프장 인수합병 전문 업체 대표 : 최근에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이 18홀짜리인데요. 900억 원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롯데 스카이힐 성주 같은 경우는 천 오백억 원 가치가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비싸게 판단이 됩니다.]
경북 지역에 18홀 대중제 골프장은 최근 700억 원에서 800억 원 수준에서 거래됐고, 롯데 골프장보다 규모가 큰 27홀짜리 골프장은 천억 원에 시장에 나왔지만, 가격이 비싼 탓에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공매 처분되는 골프장도 대부분 천억 원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권동근 / 경북 지역 골프장 대표 : 경북지방은 750억 원에서 850억 원 사이 대충 그 정도에 (거래됩니다.) 기타 등등 간접 개발비 이런 부분들을 세제 공과금 여러 가지 세금 등을 따졌을 때 천억 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청탁금지법 이후 경영이 어려워진 골프장을 비싼 값에 내주고, 쇼핑몰이나 아파트로 개발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땅을 받을 수 있게 된 롯데.
이 때문에 국방부가 오히려 롯데 측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롯데가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영업손실과 또 중국 사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무형의 압력 등도 평가 금액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면 롯데 경영진이 배임죄에 휘말릴 수 있고, 고평가되면 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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