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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거리와 일터도 저마다 한파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추위를 반기는 곳도 있고, 추위가 원망스러운 곳도 있을 텐데요, 김영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퇴근길 시민들이 몰린 버스 정류장.
두꺼운 외투는 기본이고, 모자까지 뒤집어썼지만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추위에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집 앞에 잠깐 나왔을 뿐이지만,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스러운 아빠는 아이를 중무장시켰습니다.
[이한종 / 서울시 상암동 : 집사람이랑 식사하러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아이 옷을 몇 겹을 입히고 나왔어요. 너무 추워서.]
젊은이들 모이는 거리는 이미 한파 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방한용품 가게들은 추위가 반갑다는 듯 각양각색의 상품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 발길을 붙잡습니다.
연인끼리 주고받는 선물은 뚝 떨어진 체감 기온을 조금이나마 높여 줍니다.
[김민욱 / 서울시 이문동 : 날이 너무 추워지는 것 같아서 여자친구 귀마개랑 모자랑 준비해서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려고 왔습니다.]
물론, 한파가 야속하기만 한 곳도 있습니다.
내 한 몸 추운 것보다 과일과 채소 걱정이 먼저입니다.
하나라도 얼까 봐, 비닐이며 이불이며 모두 동원해 덮어줍니다.
그래도 손님만 계속 찾아와준다면, 추위 따위는 문제가 안 됩니다.
[김종태 / 시장 상인 : 날씨가 추우면 사람들이 거의 안 나와요. 장사도 안되고,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죠.]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거리와 일터의 시민들은 저마다 옷깃을 동여매고 긴 겨울나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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