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올 한 해 주요 뉴스를 월별 기준으로 12개를 추려서 보도했습니다.
1월 제4차 핵실험을 비롯해 핵 관련 보도가 5건이나 되는 등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노동당 행사와 대형 국책 사업도 주요 뉴스로 분류됐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신문은 장문의 논평 형식으로 월별 주요 뉴스를 선정하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월의 뉴스로는 제4차 핵실험이 선정됐고, 2월에는 장거리로켓 발사, 3월 여명 거리 건설 선포, 4월은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완공이 꼽혔습니다.
5월에는 노동당 제7차 대회, 6월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 7월에는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 준공이 주요 뉴스였습니다.
8월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제9차 대회가 공동으로 주요 뉴스로 선정됐습니다.
9월은 제5차 핵실험, 10월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축구 우승, 11월은 함경북도 수해 복구 작업, 12월은 초급 당위원장 대회였습니다.
핵무기 관련 뉴스가 5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김정은이 강인하게 저항하는 모습을 부각하는 선전 선동 전략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대형 사업 3개가 주요 뉴스에 포함된 것도 김정은의 위대성을 부각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됩니다.
노동당 행사 3개가 포함된 것은 김정은이 노동당 중심의 통치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소식은 스포츠를 통한 체제 결속을 추진하는 김정은의 구상이 맞아떨어진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노동신문이 선정한 2016년 주요 뉴스는 2017년에도 북한에서 핵무기 개발 문제와 대형 국가사업, 스포츠, 노동당 중심의 통치가 계속해서 김정은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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