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정씨가 체포됨에 따라 정 씨의 국내 송환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 시의 한 주택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보모 등 다른 일행 4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정 씨의 체포 사실을 한국 경찰에 통보했고, 우리 경찰청은 이를 특검에 전했습니다.
정 씨는 최순실 씨가 지난해 10월 귀국한 뒤 올보르그의 한 승마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보르그의 승마장은 최 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입니다.
그동안 정유라 씨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목격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 씨는 어린아이와 있는 데다 언론의 추적이 강화되면서 덴마크에서 숨어지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달 27일 인터폴에 정유라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신병 확보에 주력해 왔습니다.
정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는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 할 수 있습니다.
정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도 오는 19일은 돼야 작업이 끝나게 돼 20일부터 무효화 됩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를 곧 국내로 압송해 누가 정 씨와 동행했고 도피를 도왔는지, 도주 경로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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