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공연계 '풍성'...마지막 성찬되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2017년 공연계는 풍성한 한 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무용, 뮤지컬 계 모두 세계적인 단체들의 내한이나 주목할만한 대형 라이선스 공연이 줄을 잇습니다.

청탁금지법이 현실화할 거란 우려 속에 마지막 성찬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건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독주회인 데다 2017년 서울에서 여는 유일한 콘서트여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도밍고에 이어 이젠 카레라스와도 작별입니다.

쓰리 테너로도 활동했던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47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콘서트로 한국 팬들과 만납니다.

내년부터 베를린 필의 지휘봉을 잡는 키릴 페트렌코가 독일 바이에른 슈타츠 오퍼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합니다.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베를린필 최초의 러시아인 지휘자를 미리 만나볼 기회입니다.

4년 만에 오는 베를린 필하모닉은 2017년 클래식 공연의 백미가 될 전망입니다.

키릴 페트렌코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사이먼 래틀의 고별무대로, 중국 출신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이 함께합니다.

무용계에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공연이 주목됩니다.

현재 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이면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김기민의 춤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페라 '카르멘'을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거 버전의 무용으로 옮긴 스페인 국립 무용단 공연도 눈에 띕니다.

뮤지컬 계에선 국내에서 처음 공연되는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이 줄을 잇습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폴레옹' '엑스칼리버' 등이 팬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고,

'빌리 엘리어트' '시카고' '마타하리' 등 기존 인기작들도 재공연됩니다.

작품은 풍성한데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도 현실화할 것으로 보여 공연계에선 어쩌면 2017년이 대형공연 중심의 마지막 잔치가 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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