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검팀은 새해 첫날인 오늘도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유라 씨가 다녔던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를 상대로 '학점 특혜'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2017년의 첫날인 오늘도특검은 주요 인물을 공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오늘 오후 2시를 조금 앞둔 시각, 구속된 문형표 전 장관과 재판을 받는 김종 전 차관이 서울구치소에서 이곳으로 불려 왔습니다.
앞서 법원은 문 전 장관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관련자를 구속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손해를 무릅쓰고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런 문 전 장관을 불러 삼성 합병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 원을 내게 한 것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법정에서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이 삼성의 후원금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를 비롯해 김 전 차관에 대한 보강조사를 위해 소환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2시에 소환이 예정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앵커]
앞서 긴급체포된 이화여자대학교 류철균 교수도 조사를 받고 있지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 특검은 류철균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새벽 6시에 긴급체포된 류 교수는 구치소에 돌아갔다가 오늘 2시에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긴급체포 시한인 48시간이 되는 시점이 내일 새벽 6시이기 때문에 이르면 오늘 중에 특검팀은 류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원한 제국' 등의 소설로 유명한 류 교수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들었던 수업을 맡았습니다.
정유라 씨는 이 수업의 시험 때 독일에 있었지만 학점을 받았습니다.
교육부가 실시한 감사에서 정 씨 이름으로 답안이 제출된 것도 드러났는데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류 교수가 정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가 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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