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는 시작...'하나의 유럽' 먹구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올해도 유럽은 변화와 격동의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올해 다른 회원국들의 탈퇴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조짐도 보이는데요.

단일시장 체제를 기반으로 유럽의 평화를 도모하는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6년 6월 23일 열린 영국 국민투표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브렉시트의 승리입니다.

단순하고 화끈한 논리로 무장한 대중영합주의 '포퓰리즘'이 큰 몫을 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세력을 키우고 있는 극우 정치인 마리 르 펜의 첫 번째 공약도 EU 탈퇴입니다.

[마리 르 펜 / 프랑스 '국민전선' 대선 후보 : 영국이 불을 지폈습니다. 이 불길은 막을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은 길을 갈 EU 회원국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에서도 EU 무용론을 부르짖는 극우 '자유당'이 3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브스 베르톤치니 / 정치평론가 : EU 회의론이 오스트리아에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핀란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친 EU 성향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개헌 부결을 이끈 '오성운동'은 곧바로 EU 탈퇴 국민투표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에 부는 포퓰리즘과 EU 탈퇴 바람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더 드세어졌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의 해킹 또한 유럽 선거판에서 극우 정치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통합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와 독일의 화해로 시작됐습니다.

버팀목 같은 프랑스와 이탈리아까지 유럽연합에서 빠진다면 경제와 정치의 통합으로 평화를 지키려는 유럽 공동체 EU의 운명도 암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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