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6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서울 종로 보신각에는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곧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벌써 시민들이 많이 모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2016년도 이제 1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보신각에는 벌써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이곳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7년 새해를 맞으려는 시민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축제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확히 자정이 되면 올해도 어김없이 제야의 종이 33번 울리게 되는데요.
시민들은 아쉬움과 상처가 많았던 2016년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엔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염원하며 한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벌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많이 모여서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 정유년 새해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앵커]
매년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화제가 되곤 했는데요. 이번에도 시민대표가 선발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정훈 서울경찰청장 등과 함께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합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대표를 시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았는데요.
지난 4월 지하철 쌍문역에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홍예지 씨와 서울 서교동 원룸 화재에서 119에 신고한 뒤 구조활동을 벌이다 숨진 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가 뽑혔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와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선수도 함께 종을 울립니다.
또 30년 가까이 종로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기창 씨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쓰레기봉투를 기부하고 또 거리를 청소한 박기범 씨도 선발됐습니다.
지금 현재는 종로 일대 교통이 모두 통제된 상황인데요.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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