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정유라 씨에 대한 공식 송환 요청이 접수되면 검토를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이달 말까지인 구금 기한 안에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구금 기간 재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이 한 차례 연장한 정유라 씨의 구금 기한은 오는 30일까지입니다.
빨라야 다음 달쯤에야 국내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송환 결정 이전에 정 씨가 풀려날 거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모하마드 아샨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 한국 측 공식 송환 요청서를 받은 뒤에 3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결정이 늦어져도 정 씨를 계속 구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는 구금 기간 안에 한국 송환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기한 연장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송환 요청서가 늦게 도착하거나 송환 요건을 못 채워 제때 결정되지 않을 경우를 고려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구금 기간이 끝나더라도 풀려나지 않고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와 정 씨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내일(6일)쯤 법무부와 외교 라인을 통해 덴마크에 범죄인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입니다.
덴마크 검찰도 정 씨에게 19개월 된 아들이 있고, 사안이 민감하다는 점을 참작해, 송환 요청을 접수하면 검토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하지만 송환이 결정되더라도 정 씨가 불복하면 재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국내로 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10508475958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