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가 지난 1일 김정은의 신년사 발표 이후 계속해서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신년사를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새해가 되면 이 신년사를 외우고 이른바 '새해 첫 전투'라는 각종 노력동원에 시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입니다.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에서 처음으로 제시된 것으로, 인민경제의 자립성 강화, 식량의 자급자족 실현, 인민경제의 현대화, 수산물 생산목표 점령.
경공업 발전 등을 오는 2020년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김정은이 언급한 내용입니다.
[김정은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는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5개년 전략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전민총돌격전을 힘차게 벌려야 합니다.]
이 신년사 이후 북한 주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각종 노력동원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새해 농사채비를 위해서 1인당 맡겨진 퇴비라든가 인분 생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당국은 당국 대로 계획을 수행한 사람들에게 배급을 준다며 선동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도 신년사에 제시된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며 주민들을 다그치고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수해복구를 위해 미뤘던 평양 여명거리 건설 현장은 물론, 북한 전 지역에서 비슷한 노력동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0살 이상이 되면 김정은의 신년사를 외우는 것도 북한 주민들에겐 골칫거리입니다.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 북한에서는 새해를 맞으며 신년사 암기, 통달 경연을 합니다. 각 기관·조직별로 합니다.]
지난해 200일 전투로 쉼 없이 달려온 북한 주민들은 새해를 맞은 지금도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일상을 맞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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