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2위 출판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부도를 내면서 충격에 빠진 출판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당장 걱정되는 건 송인서적과 거래해온 중소 출판사와 서점의 연쇄 부도 가능성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서적 도매상 2위인 송인서적은 지난 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50억 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어제 은행에서 최종 부도처리 됐습니다.
송인서적은 다각도로 회생 방안을 찾아봤지만, 가능성이 없어 청산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출판사와 서점들은 일단 오늘 중으로 채권단을 구성해 서점의 반품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송인서적은 온라인 서점의 득세 속에 불황이 장기간 계속된 데다 도매상끼리 출혈 경쟁이 심화하면서 부도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인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부도가 났지만, 정부가 5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사장이 사재를 출연하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번 피해액 규모는 출판사 470억 원, 서점 210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출판계에서는 출판사와 서점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인서적을 통해 소규모 거래를 해온 중소형 출판사와 소규모 서점 천여 곳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서점에 배포된 책들이 남아있는 만큼 당장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와 긴밀히 협의해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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