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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덴마크에 구금돼 버티기에 들어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강제송환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는 등 사실상 특검 조사를 대비하기 위한 시간 끌기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 씨의 방어벽을 허물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정유라 씨의 발언 가운데, 특히 '포스트 잇'이란 단어에 주목합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 잇을 붙여놓고 사인만 하게 해서, 저는 아예 내용을 몰라요.]
모든 책임을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떠넘기는 듯한 준비된 자세로, 형사적 책임을 모면하겠다는 철저한 계산이 엿보입니다.
YTN 보도로 신원이 알려진 주사 아줌마 '백 선생'의 별칭까지 직접 언급하며, 꼼꼼하게 국내 언론 보도를 모니터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엄연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이대 학사 비리와 삼성 특혜 지원의 장본인입니다.
일단 특검은 아직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정 씨를 강제송환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법무부에 발송했습니다.
법무부가 외교라인을 통해 덴마크 검찰로 서류를 보내면 정 씨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덴마크 검찰의 검토 과정이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별도의 재판 과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커, 정 씨가 언제 한국땅을 밟을지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정공법으로 범죄인 인도청구가 맞는다고 생각해서 바로 시행하게 됐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육아 문제를 내세우면서도 당장 자진 귀국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것을 놓고, 특검 조사 대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변호인 추가 선임 등을 위한 시간 끌기로도 보고 있습니다.
정 씨의 공식적인 국내 변호인은 최 씨를 대리하는 이경재 변호사가 맡고 있지만, 이미 '검사장 출신' 거물급 변호사와 추가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 씨를 송환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정 씨의 방어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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