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병모집 광고에 日 전투기 추격 장면...中日 긴장 고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새해 들어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신병 모집 광고에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를 추격하는 장면이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 해경선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를 침범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해군이 최근 배포한 항공병 신병모집 광고입니다.

5분짜리 동영상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중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를 순찰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일본 전투기를 발견하자 추격전에 나서고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즉시 떠나라"는 경고 방송을 보냅니다.

[중국군 전투기 경고 방송 : 당신은 중국 영공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즉시 떠나라.]

편대 비행으로 일본 전투기를 위협해 쫓아낸 뒤 기지로 귀환합니다.

발포 직전 상황까지 치달으며 양국이 거센 비난 성명을 주고받았던 지난해 6월 센카쿠 상공에서의 대치 상황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군이 신병모집 광고에 이 같은 동영상을 활용한 것은 젊은 층에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동시에 일본에 경고를 보내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태평양 방향으로 항해하는 도중 일본 잠수함이 추격하자 대잠수함 헬기를 투입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센카쿠 열도에 연일 해경국 소속 선박을 항해시키며 일본의 대응을 떠보고 있습니다.

중일 양국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초 핫라인을 설치하는 데 합의해 놓고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통해 국내 지지율 상승과 정권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산이지만, 돌파구로 삼으려던 지난해 말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무산되며 난감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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