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북한 핵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북핵 위협에 얼마나 신속히 어떤 수위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 시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했다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고도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당선 뒤 처음으로 북한 핵 문제를 공개 거론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대륙간탄도 미사일 개발이 최종단계라고 주장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는 것.
트럼프 당선자 측은 북한의 핵 개발에 맞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캘리엔 콘웨이 / 백악관 고문 내정자 : 트럼프 당선자는 국가안보팀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이 시애틀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보유에 1년도 남지 않았다는데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다른 트윗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돕지 않는다며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내각 안보라인이 초강경파로 채워진 가운데 북핵 문제가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외교 과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의 핵 개발을 거듭 비난하며 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피터 쿡 / 미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동맹과 미 본토 어디든 확실히 방어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오는 11일 당선 뒤 첫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북핵 대응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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