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라 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면서 특검에서 이뤄질 수사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검이 어떤 혐의에 중점을 두고 정유라 씨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드러난 정유라 씨의 가장 확실한 범죄 혐의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관련된 업무 방해 혐의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한 정 씨는 입학과 학사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입시 비리는 물론, 출석도 하지 않고 시험도 보지 않았는데 학점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난 겁니다.
특검이 부정입학 의혹과 함께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정유라 씨의 해외 재산입니다.
대학생이었던 정 씨가 독일 현지에 5억 원가량의 집을 갖고 있는 게 납득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또,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최순실 씨의 해외 재산도 일부는 정유라 씨 명의로 돼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정 씨의 해외 재산이 외화 밀반출과 자금 세탁 없이는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히, 삼성의 정유라 씨 특혜 지원 과정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대가로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정 씨 역시 핵심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특검 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뇌물죄 수사 대상에도 정유라 씨가 포함되면서 정 씨 조사를 준비하는 특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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