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인적 청산을 놓고 핵심 친박계의 반발이 격해지는 가운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합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친박계 인사와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여론 수렴에 나섭니다.
국정 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잠시 뒤 청문회 위증 의혹이 제기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특검 고발 여부를 의결합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 방침에 여당 갈등이 격해지고 있지요?
[기자]
친박계 핵심 인사를 겨냥한 인적 청산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거셉니다.
예상보다 대상과 범위가 넓다는 게 불만의 골자인데요.
노골적으로 이런 불만을 드러낸 것은 당내 최다선 의원인 서청원 의원입니다.
서 의원은 어제저녁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임기가 3년 넘게 남은 국회의원들을 절차도 무시한 채 인위적으로 몰아내는 것은 올바른 쇄신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인적 쇄신과 책임지는 자세를 부정하지 않지만, 방식이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겁니다.
서 의원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 위원장이 당에 와서 보니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인 위원장은 오늘 당무에 복귀해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서는데요.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던 정갑윤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인 위원장을 면담해 친박계 의사를 전달하고 인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초선 의원들과도 만나 당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국정 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예정돼 있는데요.
조윤선 장관의 위증 혐의 고발 관련 안건을 다룬다고요?
[기자]
잠시 뒤 오전 11시에 전체회의를 여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고발 여부를 의결합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 장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정황이 있다면서 국회 차원의 고발을 요청했습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지난해 11월 30일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 나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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