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을 석방해주면 자진 입국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특검은 강제 송환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정 씨에게 학사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이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처음 구속됐습니다.
특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정 씨가 국내로 자진 입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러면 특검이 정 씨를 강제로 데려오려던 송환 조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특검팀은 법무부를 통해 추진하던 송환 절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 씨가 아무런 조치 없이 풀려날 경우 국내로 들어올지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외교부의 여권 무효 추진 절차에 따라 오는 10일이면 정 씨의 여권 효력이 상실되는 등 강제 송환 절차는 계속 진행될 전망입니다.
다만, 덴마크 당국이 정유라에 대해 구금 연장 결정을 하면서 신병 확보라는 목적이 이미 달성된 만큼 인터폴 사무총국은 적색수배 발부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특검 측은 앞으로 정식 인도 절차를 통해 정 씨를 송환할 계획이지만, 현재 정 씨가 구금된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껴 자진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가 거듭 19개월 된 자신의 아이 등에 대한 염려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인도 요청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할 경우 송환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정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죠.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는 결국 구속됐군요?
[기자]
류 교수는 특검이 수사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 그리고 이대 사건과 관련돼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앞서 류 교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김경숙 전 학장의 지시를 따랐다는 진술을 하면서 혐의를 시인했기 때문에 영장 기각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왔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류 교수는 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정 씨에게 학점을 주고, 조교를 시켜 답안지를 끼워 넣게 하면서 이에 난색을 보인 조교들에게 협박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류 교수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만큼 정 씨에게 특혜를 제공하도록 추진한 윗선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요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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