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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연구용 제대혈을 불법 시술한 의혹을 받는 차병원 제대혈은행장 강 모 교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시술을 받은 차광렬 차병원 그룹 총괄회장과 그 가족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일가가 자신들의 미용과 보양을 위해 제대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조사를 통해섭니다.
이후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차 회장과 가족에게 제대혈을 불법 시술한 혐의로 차병원 제대혈은행장 강 모 교수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 교수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차 회장 일가에게 산모들이 기증한 연구용 제대혈을 시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대혈은 태아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으로, 혈액을 생성하는 조혈모세포와 세포의 성장, 재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가 풍부합니다.
현행법상 제대혈 시술을 받으려면 임상시험 연구 대상자로 등록해야 하지만 차 회장 일가는 연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차광렬 회장과 그 부인, 차 회장의 부친이자 차병원그룹 명예이사장인 차경섭 씨 등 차 회장 일가족은 연구대상으로 등록하지 않고, 제대혈 시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들에 대한 진료기록부가 작성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차 회장 등 이들 3명에 대한 수사 계획은 아직 없으며, 보건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한 강 교수에 대해서만 조사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수사와 별도로 차병원 제대혈은행장에 대해 국가 기증 제대혈은행의 지위를 박탈하고, 2015년 이후 지원한 예산 5억 천800만 원을 환수할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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