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내일(9일)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를 엽니다.
그동안 출석에 불응하거나 위증 혐의를 받는 증인 상당수를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출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 측의 반대로 활동 기간 연장에 실패한 국조특위.
사실상 마지막인 이번 7차 청문회에 불출석 증인 상당수를 다시 부릅니다.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조윤선, 우병우 등 위증 혐의를 받는 증인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본인의 앞선 발언과 달리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수사 결과를 특검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국조특위 청문회 기관보고 당시) : 저는 전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바도 없고 그런 사실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실명 밝히고 나와서 저하고 사실을 가렸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정유라 입시 비리에 모르쇠로 일관했던 이화여대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다시 채택됐습니다.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4차 청문회 당시) : 저희 학교 내에서 굉장히 엄격한 진상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그렇게 특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도종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4차 청문회) : 김경숙 학장의 지시를 받고 정유라 학생의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시간강사한테까지 연락을 했다고 증언한 교수가 있는 것 아십니까?]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체육대학부 학장(4차 청문회 당시) : 그건 그렇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정유라 씨가 이대 교수들로부터 맞춤형 학점 특강까지 받았다는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라 이 또한 집중 추궁 대상입니다.
하지만 '맹탕 청문회'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와 구순성 청와대 행정관은 이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에 영향을 준다는 핑계로 부인으로 일관하는 답답한 모습을 또 지켜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위는 박 대통령의 미용사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청문회가 막판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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