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소녀상 지킴이' 나섰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두고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녀상이 자칫 훼손되거나 철거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 지킴이 활동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소녀상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준비해온 꽃다발을 내려놓습니다.

소녀상에 인사를 건네고 사진도 함께 찍습니다.

지난달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이 혹시 사라지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입니다.

[지영경 / 부산 부곡동 : (일본이) 사과는 안 하고 자꾸 소녀상을 걸고넘어져서, 소녀상이 잘 있는지 보고 싶기도 하고 계속 와서 지켜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한 번 나와봤습니다.]

소녀상은 영사관 담벼락에서 다섯 걸음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마치 영사관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치단체가 소녀상을 철거하는 일이 한 차례 있었고, 한·일 외교 문제까지 불거지자 소녀상을 걱정하는 시민들은 지킴이 활동에 나섰습니다.

[한은주 / 부산겨레하나 금정지부장 :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 청소도 하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건립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조금 더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시민 지킴이란 활동.]

최근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들이 훼손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단체를 별도로 결성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았는데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되면서 한·일 관계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지만, 오히려 소녀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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