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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창당 뒤 첫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전국 합동연설회를 시작한 건데요,
후보들은 연대보단 안철수 전 대표 등 자체 대선 주자를 통한 정권 교체를 해법으로 내세웠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에서 시작한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 정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호남을 찾았습니다.
후보들은 각 지역에 맞는 공약을 제시하면서도, 지난 총선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침체되는 등 당이 위기에 처했다는 점에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문병호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8개월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손금주 / 국민의당 당 대표 : 그런데 지금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황주홍 : 전국 3위, 4위 정당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초라한 지지율밖에 없었습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원내 지도부와 달리, 후보들은 연대보단 안철수 전 대표와 이미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 등을 통한 정권 교체가 바람직하다며, 이른바 '자강론'을 내세웠습니다.
[문병호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이제 다시 '새정치'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국민의당이 살길이고 국민의당이 집권할 길입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자존심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자기 것을 지키고 자랑하지 못하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연대를 추구한다면 어느 누가 우리 당에 지지를 보내겠습니까?]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 박지원 후보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견제가 이어졌습니다.
[황주홍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김정은의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생각의 낙후입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정권 교체를 한 뒤에 박지원 후보의 경륜을 살려, 인수위원장과 국무총리를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경험을 앞세워 자신이 정권교체를 이끌 수 있는 당 대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 : 박지원의 추진력과 경험이 합쳐지면 우리는 대통령 선거에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박지원이 필요합니다.]
국민의당은 11일까지 전국을 돌며 후보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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