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취 상태에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구속됐습니다.
재벌가 자제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법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술집 난동 혐의와 관련해,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동선 / 한화 김승연 회장 3남 : (어떤 걸 집중적으로 소명하실 겁니까?) 정말 너무나 죄송합니다.]
하지만 법원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청담동에 있는 고급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종업원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선 경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공용물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 측과 합의했지만, 경찰은 특수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호텔 종업원을 폭행하고 집기를 부숴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엔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함께 금메달을 따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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