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다음 주 초 월드컵 본선 참가팀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현재 32팀인 본선 참가국이 최대 48팀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요.
대회의 수준 저하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32팀이 참가하는 현행 월드컵 본선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유지되고 있습니다.
24팀이던 기존 체제에서 8팀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211개 피파 회원국의 15%에 불과합니다.
인판티노 피파 회장이 지난해 취임 때부터 월드컵 본선 참가팀 확대를 강조한 이유입니다.
처음 40개 팀 확대를 제안한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48개 팀 방안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 FIFA 회장 : 우리는 축구를 하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더 이상 축구는 유럽과 남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중미 모두가 축구를 합니다.]
48팀 체제에선 현재 4팀씩 8개 조인 조별리그 방식이 3팀씩 16개 조로 나뉠 가능성이 큽니다.
팀별로 적게는 2경기, 많게는 7경기를 치러 기존 32팀 체제와 경기 수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수익 증대입니다.
파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48팀 체제로 확대하면 수입이 1조 2천억 원 증가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잉글랜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대회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참가국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축구연맹도 겉으로는 유보적 입장입니다.
[알렉산더 세페린 / 유럽축구연맹 회장 : 새로운 월드컵 본선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들을 때까지 찬반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오는 10일 피파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월드컵 본선 방식은 2026년부터 적용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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