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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리스트 작성 기획을 주도했다고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특검이 2명 모두 피의자 신분이라고 공개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자신감을 내비친 거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블랙리스트 수사가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 오후 2시에 맞춰 특검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사를 잘 받겠다는 짤막한 답변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2명 모두 지난달 말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직 비서관급, 차관급 이상 인사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수사 속도가 가파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오늘 조사는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을 지시한 윗선을 추궁하고 문체부로 넘어간 리스트가 어떤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활용됐는지에 집중돼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특검 수사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향하고 있는 거죠?
[기자]
조윤선 장관 소환이 다음 주 초에는 성사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피의자로 재소환된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은 모두 조 장관이 정무수석 당시, 청와대에서 손발을 함께 맞췄던 인사들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소환 조사가 조 장관 소환으로 가는 마지막 단추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정 전 차관은 청와대에 이어 문체부에서도 계속 조 장관 밑에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소환 일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미 특검 관계자는 조 장관은 물론,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에 관련돼 있다는 관련자 진술과 함께 물증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관련해서도 특검 입장이 궁금한데요.
사실상 덴마크에서 버티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특검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진 원칙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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