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 인적 청산'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비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앞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상임전국위마저 석연치 않게 무산되고 인 비대위원장이 사퇴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정우택 원내대표가 급히 인 위원장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정우택 원내대표가 인 비대위원장을 찾아간다고 했는데, 지금 만나고 있나요?
[기자]
정우택 원내대표와 주요 당직자 몇몇이 오후 세 시쯤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서울 중구 자택을 급히 방문했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회의에 불참했는데요.
인 비대위원장은 어제 비대위원 구성안 처리를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된 과정에 친박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인 위원장이 개혁 실패를 선언하고 사퇴할 선언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지도부 내에서 커졌는데요.
이 때문에 정 원내대표가 급히 인 위원장을 방문해 의중을 확인하고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 핵심 인사들은 여전히 자진 탈당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오후 2시쯤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친박 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탈당을 강요하고, 거취를 일임한 의원들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등 독재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앞서 내일 친박 인적 청산 결과를 포함해 자신의 거취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인 위원장의 내일 발표에 따라 당의 존립 여부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큰 만큼 당 안팎의 시선이 인 위원장에게로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10716073644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