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두고 일본 정부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녀상이 자칫 훼손되거나 철거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 지킴이 활동에 나섰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소녀상이 설치된 곳은 일본영사관 바로 앞 인도입니다.
소녀상은 마치 영사관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으로 설치돼 있는데, 소녀상 눈높이에서 보면 영사관 마당에 설치된 일장기가 보일 정도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의 반발이 계속되다 보니 소녀상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녀상 설치 과정에서 자치단체가 소녀상을 철거하는 일이 있었고, 소수이긴 하지만 한·일 관계 안정을 위해 소녀상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소녀상을 설치한 시민단체 회원 일부는 자발적으로 소녀상 앞에 모여 지킴이 활동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에게 소녀상의 의미를 알리고 지킴이 활동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들이 훼손되는 일까지 벌어지자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단체를 결성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여러 시민단체가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함께하자는 뜻을 모았는데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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