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이미 구속 기소된 차은택 씨를 오늘 오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최 씨의 딸, 정유라의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차은택 씨는 이미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특검에 나와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특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검찰 조사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일단 수사팀이 아니라 범죄 정보 수집을 전담으로 하는 수사지원단에서 차 씨를 조사 중인데요.
차 씨의 범행 사실보다는 차 씨가 연루된 범죄 혐의의 기초적인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관련된 수사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특검은 오늘 새벽까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에 대해 무려 21시간의 마라톤 조사를 하고 돌려보냈는데요.
특검은 오늘 안에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전 처장은 정 씨가 이대에 입학하기 전 면접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사실상 정 씨를 선발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남궁 전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이대 학사 특혜와 관련해서는 류철균 교수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특검 수사가 시작된 뒤로는 세 번째 영장 청구가 됩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총장이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 전 총장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 의혹까지 받고 있어 특검은 국회 국조특위 측에 최 전 총장에 대한 고발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최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른바 반정부 문화계 인사들을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죠?
[기자]
특검은 블랙리스트 명단 가운데 일부를 확보했고 그것이 최종본인지 수사하고 있다며 문화계 지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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