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이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터키에서는 폭설로 도로와 항공편이 마비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수십 년 만의 한파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이 눈길에 뒤엉키면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도심에서도 몰아치는 강풍 속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하루 새 65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도시 전체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타튀르크 공항에서만 8백 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여행객 6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루스 해협이 폭설로 폐쇄되면서 유람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스탄불 주변 도로에서는 눈길에 10시간 넘게 고립돼 있다가 차를 버리고 떠나는 운전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이스탄불 시민 : 눈이 오면 이스탄불은 완전히 마비돼 버려요. 도로는 사정이 안 좋아서 운전할 수도 없고, 이스탄불에 눈은 정말 최악입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에서는 수십 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이라크 난민 2명이, 그리스에서는 아프간 난민 1명이 강추위로 숨졌습니다.
로마에서는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등 주요 분수대에 고드름이 매달리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도로에 눈이 쌓여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고, 폭설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일부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와 러시아 등에서는 최저 영하 30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유럽 전체가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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