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는데, 새해 첫 의원총회에서부터 친박 핵심 의원들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야권 대선 후보들은 차기 정부 구상을 발표하며 조기 대선 가도를 향한 잰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인적 청산'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기자]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한 이후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처음으로 열렸는데요.
탈당 압박을 받는 친박 핵심 의원들이 인 위원장 면전에서 대놓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은 인 위원장을 아예 목사님으로 지칭하며, 친박은 범죄자가 아니고 독선적인 당 운영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혼자라도 당에 남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흔들림 없는 인적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과 서 의원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린 애도 아니고. 스스로 결정해서 또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는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것이 성숙한 국민 앞의 모습이 아닐까….]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목사님이 금배지를 나한테 반납해라. 그리고 나한테 반성문을 보내라. 그럴 자격이 아무에게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반성과 화합 토론회를, 금요일엔 대국민 정책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당 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이지만,
친박계 인적 청산을 둘러싼 파열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당이 인적 청산 파동을 겪는 사이,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차기 정부 구상안을 발표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회 포럼에서 재벌 지배 구조를 개혁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대세론'이 결국엔 꺾일 것이라며, 자신이 문 전 대표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듣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재벌의 중대한 경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중대한 반시장 범죄자는 기업경영에 참여할 수 없게 하여 시장에서 퇴출하겠습니다.]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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