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과 채소 등 밥상 물가가 치솟는다는 소식, 연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잠잠했던 자동차 기름값도 올랐습니다.
먼저 휘발유 가격부터 볼까요?
지난 2013년 7월 1.7% 상승을 끝으로 소비자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015년에는 하락 폭이 두자릿수입니다.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지난달, 4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경유 역시 2014년 7월에 0%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휘발유와 같은 흐름을 나타내면서 지난달 2.8% 상승했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소비자가를 보면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80원 정도 올랐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에 육박합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수년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 때문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지난해 9월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이 동참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는 건데요.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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