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순실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답변을 듣기까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무려 18번이나 같은 질문을 되풀이해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조윤선 이름 명예를 걸고 대답하세요.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조윤선 증인!!!! 제가 어려운 거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하나만 물어볼 거에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아, 얘기하세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 안 한다. 예스 노? 어느 게 맞아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이렇게 블랙리스트 존재는 어렵게 인정했지만, 누가 작성하고 지시했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버티는 조 장관과 캐묻는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도 벌어졌는데요, 헛소리하지 말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 조윤선 장관은 혼자 몰랐다? 혼자 몰랐다? 바봅니까? 왕따입니가? (왕따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어떻게 혼자 모르냐고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 관련된 사람들이 김기춘 실장님이 저한테 지시해서 제가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이 있습니까? (있어요) 어디있습니까?]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 (아니 그런 진술이 어디있습니까?) 보도 보십시오. 보도, 최철 (보좌관) 보도 못봤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의원님 제가 작성에 관여했었다는 보도는 제 문제기 때문에 면밀히 봤습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 보세요, 보세요. (특검에서 그런 진술이 있었는지….) 제가 보도 이만큼 갖다 드릴게요. 보세요. 헛소리하지 말고 (의원님, 제가 지금 헛소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헛소리하는 걸로 보여요.]
그런가 하면 지난해 총선 지역구 공천에서 경쟁했던 이혜훈 의원과의 만남도 관심이었습니다.
이 의원은 조 장관을 강하게 몰아붙였는데요.
앞서 조 장관은 자신이 최순실 씨를 재벌 부인들에게 소개해 줬다는 말을 들었다는 이 의원을 고소하기도 했죠.
이 얘기가 또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 조윤선 증인은 본인이 불편한 얘기를 한마디만 하기만 하면 재깍 고발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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