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임명장을 받고, 당 쇄신 활동에 공식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규칙을 결정하는 첫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야권 대선주자들의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우여곡절 끝에 구성된 새누리당 비대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당 쇄신의 깃발을 올렸다고요?
[기자]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새누리당 비대위원-주요 당직자회의가 오전에 열렸습니다.
어제 긴박했던 상임전국위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대위원들의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친박 핵심을 향해 당 쇄신 작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고심하고 있다면서, 국민 의견을 듣겠다고 일단 유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반성과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당 쇄신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인명진 비대위와 친박 핵심과의 갈등은 갈수록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상임전국위 정족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비대위를 구성한 것을 두고,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친위 쿠데타'라고 거세게 반발하며 인 위원장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또 다른 친박 의원들도 사태를 지켜보고 있지만,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어 당 개혁을 위한 '인적 청산'을 둘러싸고 내홍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바른정당은 청년 정치 개혁 토론회를 열고, 유승민 의원 대구 사무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해 창당 작업을 이어갑니다.
[앵커]
야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외교 문제가 걱정스럽다고 언급했다는 박 대통령 발언을 두고, 우상호 원내대표는 사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박근혜 정부의 외교 실패라며,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해 대일, 대중 관계를 풀자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엔 대선 예비 후보들의 경선 규칙을 논의하는 첫 당헌당규위원회를 엽니다.
첫 회의라 상견례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고, 경선 룰을 언제, 어떻게 정할지 개괄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마비된 국정 현안을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 협의제 구성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내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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