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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 검찰과 한국 외교부가 정유라 씨 강제송환을 위한 작업을 이례적으로 웬만한 절차는 생략하고 신속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항소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송환 법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 송환을 덴마크 검찰이 오히려 한국 특검보다 더 서두르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범죄인 인도 청구서, 즉 송환요청서를 전자문서 행태로 미리 받아보고 발 빠르게 검토에 착수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번 주초 200쪽 분량의 정식 종이 문서를 덴마크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현지 한국 대사관 관계자로부터 직접 인수한 점도 시간 절약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하마드 아샨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 많은 분량의 서류를 받았습니다. 한국 법무부에서 온 것인데요. 지금 이 서류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 씨 대면조사도 이뤄집니다.
다만 덴마크 수사 시스템상 경찰관이 정 씨를 만나게 됩니다.
목표는 이의제기나 항소 등 정 씨 측의 어떤 법적 대응에도 끄떡없을 송환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무하마드 아샨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 송환 조건이 맞는지 검토할 겁니다. 정 씨가 지방법원이나 고등법원으로 가는 건 나중 일이죠.]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측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최재철 대사가 덴마크 검찰 고위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속히 송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 씨의 여권을 무효화 하자마자 이 사실을 덴마크 이민국 등 관계 당국에 재빨리 알렸습니다.
정 씨가 자진귀국을 접었다고는 하지만 만나서 설득도 할 방침입니다.
모두 한국 특검이 바라는 방향입니다.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검찰과 한국 특검이 바라는 대로 이른 시점에 송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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