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민정수석...무소불위 권력의 배경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태도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죠.

당당함을 넘어 검찰 조사에서도 팔짱을 낀 여유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혹시 검찰 인사권을 청와대, 특히 민정수석실에서 쥐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지난달 22일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 주인공은 현상금까지 내걸렸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습니다.

[녹취 : 박영선]
민정 비서관이 이렇게 검찰 수사 관여해도 됩니까?

[녹취 : 우병우]
그렇게 관여한 적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녹취 : 박영선]
이거 자체가 불법이죠?

[녹취 : 우병우]
상황만 파악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인터뷰 : 이 혜 훈 / 국회의원]
민정수석의 직무를 안 한 겁니다. 직무유기 이거 굉장히 심각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입니다.

[기사]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문제는 국정농단 이전부터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그와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 수사 팀이 꾸려졌지만 모습을 드러낸 것은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하지만 질문하는 취재진을 째려보고, 조사하는 검사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여유를 부리는 모습으로 여론을 악화시켰습니다.

검찰에 황제가 소환됐다는 비아냥의 목소리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 박 근 용 /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민정수석에서도 물러났지만 아직도 청와대에서 우병우라는 사람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 안에서 그렇게 위세를 떨었고 검찰수사관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함부로 일반 피해자들 대하듯이 하지 못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기사]
전문가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역할을 살펴보면 우 전 수석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민정수석비서관은 청와대에 있는 10명의 수석 비서관 중 한 명입니다.

주된 역할은 민심과 여론 동향을 파악해 국정에 반영하는 일인데요.

이와 함께 주어진 또 다른 주요 업무는 바로 대한민국 사정기관의 컨트롤 타워 역할입니다.

쉽게 말해 검찰과 대통령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각종 사안을 조율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조율을 넘어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에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고위급 검사 출신으로 검찰 내부 인맥이 넓은 우 전 수석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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