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뇌물 의혹' 최지성·장충기 내일 소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내일 오전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소환합니다.

일단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변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삼성그룹 수뇌부 소환이 시작됐군요?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내일 오전 10시 삼성그룹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은 삼성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이끄는 핵심 수뇌부인데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지원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이 최 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신분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미 관련 의혹에 대한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한 만큼 조사 내용 등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 측은 박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승마협회' 등을 거론하고 압박해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공갈과 강요'의 피해자란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삼성 측이 최 씨 일가에 대한 개별 지원의 대가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을 끌어냈다는 관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한국승마협회 회장이자 삼성의 대외 창구인 박상진 사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또, 그룹 수뇌부 조사 결과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시기와 '뇌물 수사'의 향배가 갈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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