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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대위원장 유지..."친박 핵심 청산 재추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적 쇄신을 완수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감 시한까지 쇄신 요구를 거부한 서청원 의원 등 핵심 친박 인사들의 탈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핵심 친박계에 대한 인적 청산 결과와 함께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인명진 비대위원장.

인적 쇄신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비대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면, 그때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상황을 소상히 말씀드리고, 제 거취문제도 다시 생각하려고 합니다.]

소속 의원 99명 가운데 68명이 거취를 백지위임 하는 등 쇄신 작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동시에 인적 쇄신 요구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 핵심 인사들의 결단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서로 내가 더 가깝다고 친박 경쟁을 벌였던 사람들이 박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도리를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많은 국민의 생각입니다.]

오는 11일 원내·외 인사들과 당직자 전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상임 전국위원회를 재소집해 기본적인 당무를 위한 체제 정비도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인적 쇄신을 마치면 청년과 농민, 비정규직 등 각계각층의 대표를 공개 모집해 국민 참여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인 위원장이 거취 문제 발표를 미루고 개인적 미련을 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탈당을 강요하는 불법행위와 관련해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이 인적 쇄신 의지를 꺾지 않고 있지만, 핵심 친박계도 끝까지 버틸 기세여서 양측의 강 대 강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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