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계 황태자'라 불리던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첫 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이번 재판부터는 차 감독과 측근들의 혐의에 대해 양측의 공방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재판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차 감독은 도착했나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최순실 게이트의 또 다른 축인 차은택 감독이 곧 출석합니다.
구속상태인 차 감독은 일찍이 호송차량을 타고 청사에는 도착했지만, 아직 법정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은 첫 공판인 만큼 반드시 나와야 하는데요, 피고인으로 출석하는 사람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차 감독을 비롯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가 그 대상입니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 계열의 광고회사 포레카의 지분 80%를 강제로 빼앗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업체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 감독은 KT에 압력을 넣어 지인 2명을 채용하게 하고 최순실 씨와 공동 운영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 원 상당의 광고를 발주하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의 순서는 재판부가 피고인 측이 모두 참석했는지 확인한 뒤 검사 측이 이들을 재판에 넘긴 이유에 대해 밝힙니다.
이에 대해 차 씨 등이 혐의를 인정하는지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앞서 공판준비기일에서 차 감독 측은 최순실 씨의 지시로 포레카 공동인수 협상을 추진한 것일 뿐이라며, 압박한 것에 관여하진 않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회사인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는 인정한다며 깊이 반성한다는 소견을 밝혔는데요, 오늘도 이런 주장을 이어가며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측이 인정한 서류증거가 법정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첫 공판 때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대거 방출한 것처럼,
이번 재판에서는 어떤 증거가 제시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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