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 이 시각까지 2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일가에 제공한 자금의 성격과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어제 출석했던 이재용 부회장이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군요?
[기자]
어제(12일) 오전 9시 반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무려 2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검 입장에서 이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인데요.
따라서 이번 한 번의 조사를 통해 그동안 쌓인 방대한 의혹을 모두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2시엔 대한승마협회 회장으로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의 실무를 담당했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사장은 약 1시간 전쯤, 13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지친 표정으로 귀가했습니다.
아직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영상녹화가 가능한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 한동훈 부장검사와 김영철 검사가 맡고 있습니다.
특히 한 부장검사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기업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 '특수통' 검사입니다.
주요 인물이 소환될 때마다 이들이 식사 메뉴로 뭘 먹었는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은데요.
이 부회장은 어제 점심으로 6천 원짜리 도시락을, 저녁으로는 짜장면을 시켜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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