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대선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권 주자가 보이지 않는 보수 진영은 물론이고 대권 주자가 넘치는 진보 진영에서도 반 전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반기문 발 정계개편 가능성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10년 만에 돌아온 반기문 전 총장.
첫날부터 시민들 속으로 뛰어들면서 대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패권과 기득권 더이상 안 됩니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 모두가 책임이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새누리당 분당으로 지리멸렬했던 보수 진영에는 반 전 총장의 귀환을 돌파구 삼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추가 탈당으로 TK 지역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새누리당은 갈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승계하는 세력이 돼버리기 때문에 갈 가능성이 없는 거고.]
제3지대에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총장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탄핵 국면 이전 반 전 총장이 보수 진영과 교감을 해왔다는 점에선 바른정당과,
호남과 충청을 잇는 '뉴DJP 연합'이 전략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는 국민의당과 손잡을 수 있습니다.
두 당 모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결전을 벼르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 전 총장과 공감대가 있지만 안보와 경제 정책 면에서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 쉽지 않습니다.
[유용화 /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 호남의 민심을 얻으려면 상당히 개혁적인 행보라든가 개혁적인 인사들과 결합하지 않으면 호남의 민심을 얻기 힘들다.]
반 전 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당내 후보 확정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유력 주자 두 명이 1대1 대결 구도를 만들 경우 민주 당내 군소 후보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 당내 '비문' 의원들이 개헌을 고리로 반 전 총장 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빅텐트'를 칠 가능성도 배제 못 합니다.
10년 만에 국내에 돌아와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 반기문 전 총장이 정치권과 언론의 혹독한 검증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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