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삼성 뇌물 의혹 수사를 정조준해온 특검팀과 삼성 변호인단은 조사에서 총력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뇌물 의혹 수사를 이끄는 윤석열 수사팀장과 한동훈 부장검사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립니다.
윤 팀장은 검찰 대표 특수 수사 부서를 모두 거친 특수통으로 공직부패 비리와 대기업 비리 수사에 두루 정통한 인물입니다.
한 부장검사는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사건 등 사회적 관심을 끈 대형 기업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방어에 나선 삼성 측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조사에 동행한 이정호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대전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사이버범죄수사단장을 지냈습니다.
뒤에는 BBK사건 특검팀에서 특검보를 맡은 경력이 있는 문강배 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이 변호인단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검과는 직접 만나지 않고 변호사 동석 상태에서 2대 2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장소는 영상 녹화실로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양측 진술 역시 모두 녹화됩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특검의 매서운 창과 이 부회장을 변호할 방패의 치열한 싸움이 주목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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