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춤하던 AI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17일 만에 AI가 발생하면서 해당 농장과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16만여 마리를 매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AI가 더 확산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에서 매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장비와 화물차를 동원해 죽은 닭들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아산에서 AI가 17일 만에 또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충남 아산시 축산관계자 : 800여 수가 폐사됐다고 나온 거죠. 어느 정도 발생 추세가 멈춘 것으로 보고 예찰 열심히 했는데, 또 딱 터지니까 어이가 없고….]
아산시는 감염 농장과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16만여 마리를 모두 매몰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났던 강원도 인제 산란계 농장은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농가와 인근 10km 이내 33개 농가에서 기르던 닭 등 4만3천여 마리를 매몰했지만, 또 횡성 토종닭 농가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AI가 다시 고개를 들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국에 있는 10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8,200여 곳에서 사육하는 가금류 10만여 마리를 수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소규모 농가 가금류를 조기에 도축하고 수매하려는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이 방법이) 예방적 효과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하고 있지 않은 지자체가 있어서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내렸고….]
또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나주와 영암이 위치한 전남에서는 오리 농가 195곳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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